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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인터배터리 2020'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보인다


입력 2020.10.20 16:30 수정 2020.10.20 16:3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LG화학, 무인기 탑재된 리튬황 배터리 실물 선봬

삼성SDI, 배터리 비롯해 오토바이 충전 스테이션 전시

SK이노, NCM811, NCM9½½ 양산 현황 등 주요 성과 소개

LG화학 인터배터리 부스 조감도ⓒLG화학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1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K배터리'를 대표하는 배터리 3사를 비롯한 국내외 배터리 업체 198곳이 참여한다.


LG화학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315㎡)의 부스에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뉴 비전을 접목했다.


먼저 ‘코어존(Core Zone)’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혁신 기술(Science)을 소개한다. 또 관련 기술들을 삶에 연결한(Connect Science to Life) ‘모어 파워풀존(More Powerful Zone)’, ‘모어 이피션시존(More Efficiency Zone)’, ‘모어 스타일리쉬존(More Stylish Zone)’ 공간도 마련했다.


‘서스테인어빌리티존(Sustainability Zone)’과 ’넥스트제네레이션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배터리 사업에서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 과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더 나은 미래(Better Future)를 제시한다.


‘코어존(Core Zone)’에서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를 생산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들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라미 & 스택(Lami & Stack)’ 제조 기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소재 기술,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들을 전시한다.


‘모어 파워풀존(More Powerful Zone)’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킥보드·가전 등이 과거 대비 얼마나 성능이 향상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LG화학은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전기차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등을 선보인다.


‘모어 이피션시존(More Efficiency Zone)’에서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ESS(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력망/상업용과 가정용 등 여러 용도로 구분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ESS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한다.


‘모어 스타일리쉬존(More Stylish Zone)’에서는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가 자유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높이를 기존보다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 전기 스쿠터(e-Scooter)용 교체형 배터리 기술 등 최종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까지 고려해 솔루션을 제시한 LG화학의 최신 배터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스테인어빌리티존(Sustainability Zone)’과 '넥스트제네레이션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 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 책임있고 투명한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관리를 설명하고 리튬황/전고체/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을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장에 방문하면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참가한 '인터배터리 2019' 전시회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 팩을 소개하고 있다.ⓒ삼성SDI

삼성SDI 역시 '인터배터리 2020' 전시회에서 배터리 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SDI는 행사 기간 동안 'The Future We Create’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 기술을 통해 한계를 초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Green Technology’, ‘Sustainable Innovation’, ‘Green Road Storytelling’의 세 가지 키워드를 활용해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과 삼성SDI가 만들어갈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부스 상단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회사 소개 및 비전, BoT(Battery of Things 사물 배터리) 영상을 재생하고, Energy Road 중심으로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와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에 부각되고 있는 E-Mobility 배터리의 4개 존을 구성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타사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 삼성SDI의 현재 수준과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소재와 배터리 셀에서 진행될 삼성SDI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각 존에서는 실제 양산 중인 소형∙중형(전기차용)∙대형(ESS용) 배터리 주요 라인업과 드론, 무선 이어폰, 폴더블 스마트폰, UPS, 상업용, 가정용 ESS 등 해당 배터리들이 탑재된 주요 어플리케이션들을 함께 선보여 배터리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 제고에 앞장선다.


특히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PHEV 차량인 재규어랜드로버(JLR)의 ‘레인지로버 보그’와 대림의 전기오토바이 ‘재피’, ‘아르테’ 등의 실물과 전기 오토바이 충전 스테이션도 전시한다.


오는 22일엔 윤태일 삼성SDI 기획팀 상무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차전지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 요인 및 배터리에 요구되는 사항, 향후 기술개발 방향 등을 소개하는 기조 연설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며,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2020에 전시되는 부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인터배터리 2020에서 '넥스트 배터리'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라는 전시 슬로건을 정하고,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넥스트 배터리를 소개할 방침이다.


SK배터리는 2009년 글로벌 수주 이후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나, 현재까지 SK배터리를 사용한 ESS,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622, 811에 이어 업계 첫 개발인 NCM9½½등의 역량을 토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전달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역사과 주요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넥스트 배터리 및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글로벌 사업 주요 성과 및 제조 공정, BaaS (Battery as a Service)를 통한 미래 에너지 순환경제 청사진, 배터리 사업과 연계한 사회적가치 등 총 6개의 주제를 구성했다.


아울러 HEV, PHEV, BEV 차량 탑재 및 NCM622, NCM811, NCM9½½ 양산 현황 등 배터리 사업의 역사와 주요 성과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전기차도 같이 전시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1982년부터 종합에너지기업(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함축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들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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