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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옵티머스펀드 사태'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


입력 2020.10.12 14:05 수정 2020.10.12 14: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자산운용업계 참여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 TF' 설립

'펀드 투자대상 자산 표준코드 관리기준'도 정립 예정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 세부 업무 프로세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비(非)시장성자산에 대한 상품 코드를 표준화 하는 등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우선 펀드 투자대상 자산 표준코드 관리기준'을 정립해 전자등록·예탁되지 않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상품코드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으로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집합투자업자(운용명세)와 신탁업자(신탁명세)의 상호 대사 및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 8일 구성된 자산운용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사모펀드 관련 시스템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이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올해 발생한 옵티머스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의 후속조치다. 시장 참가자간 상호감시 및 견제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자 업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도에서다.


이에 예탁원은 이미 부서급인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을 설치하고, 펀드 전문인력 9명을 투입해 금융당국, 집합투자업자, 신탁업자, 사무관리회사, 채권평가회사 등 약 40여개 자산운용업계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이어 사모펀드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자산운용사업 인프라인 펀드넷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참가자 간 자산명세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비시장성자산 등에 대한 운용지시를 수용해, 시스템에서 관리되는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로 자산 내역을 비교·검증하는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산명세 일치 여부, 자산 실재성 검증, 펀드 운용방식 점검 기능 등이 제공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과 한국예탁결제원이 제시한 펀드넷을 통한 사모펀드 제도개선 지원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사모펀드와 대체투자 증대에 따른 비시장성자산 관리의 어려움을 자산운용업계 TF로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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