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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도전, IOC 위원직은?


입력 2020.10.06 10:24 수정 2020.10.06 10: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사임을 각오한 도전장이다.


이기흥 회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체육계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사랑도 받았다"며 "현재 당면한 과제를 정리하지 않고 회장직을 그만둔다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기흥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선거를 통해 대한체육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처음으로 국민생활체육회까지 합쳐진 4년 임기의 첫 통합 선출직이었다.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현직 회장의 재선 출마 시 선거 90일 전 사퇴한다는 규정을 직무 정지로 바꾸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 정관 개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지금까지 해당 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


자연스럽게 IOC 위원직 상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현재 정관대로 재선에 도전한다면 체육회장에서 사퇴해야 하며, 당연히 IOC 위원직도 상실한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6월 IOC 총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신규위원이 됐다.


그러나 직무 정지로 정관이 바뀐다면 IOC 위원직을 유지한 채 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수 있고 당선 시 정년인 70세까지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이유로 체육회가 요청한 정관 개정 승인을 5개월 이상 미루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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