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가 추석 극장가 1위로 올라섰지만 100만명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담보'는 연휴 첫날인 9월 30일 9만 7712명을 동원하며, 1일 14만 6643명, 2일 17만 7390명, 3일 18만 3314명, 4일 14만 8266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82만 1462명이다. 그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길이 끊겼던 그 동안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지난해 '나쁜녀석들:더 무비'가 추석 연휴 동안 241만 474명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극장가 흥행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던 영화계로서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는 연휴 초반 '담보'와 크지 않은 차이로 2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연휴 마지막인 4일엔 '담보'와 약 3배 차이가 나는 4만 1818명으로 누적관객수 44만 9370명으로 스코어를 마무리 했다.
추석극장가 3파전으로 이름을 올렸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연휴 5일 동안 10만명의 관객도 채워넣지 못했다.
'담보', '국제수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이후에는 유아인, 유재명 주연의 '소리도 없이', 김혜수의 '네가 죽던 날'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흥행 배우들의 작품은 다시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