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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명, 일본 2명’ 월드시리즈서 웃는 자는?


입력 2020.10.05 00:10 수정 2020.10.05 07: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TB 최지만과 쓰쓰고, 양키스 다나카만이 생존

류현진과 김광현은 와일드시리즈 등판서 부진

양키스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최지만. ⓒ 뉴시스

총 16개팀이 참가한 2020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페넌트레이스의 경기 수가 종전 162경기에서 60경기로 크게 줄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다 많은 경기 수 확보를 위한 묘안을 냈고, 이로 인해 와일드시리즈 도입 등 포스트시즌이 확대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지구(동부, 중부, 서부) 우승을 차지하거나 지구 2위 3팀 중 승률 상위 2위 이내에 들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위팀까지도 기회를 얻게 돼 양 대 리그 8개팀씩 총 16개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잔치가 성사됐다.


변수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언더독이었던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은 상위 승률 팀이었던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고 내셔널리그에서도 마이애미가 중부지구 1위에 오른 시카고 컵스를 물리치는 이변을 낳았다.


한국과 일본인 메이저리거들도 소속팀 운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예년이었다면 포스트시즌을 밟을 수 없었으나 와일드시리즈 도입으로 인해 가을야구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물론 결과는 2전 전패로 아쉬운 탈락.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역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차전 승리를 따냈으나 내리 2연패하며 조기에 짐을 싸고 올 시즌을 종료했다.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한일 메이저리거.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 선수들 가운데 여정을 마치지 않은 선수는 탬파베이의 최지만뿐이다. 특히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8타점 3볼넷이라는 어마어마한 전적을 보이고 있다. 만약 디비전시리즈서 큰 활약을 펼친다면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는 쓰쓰고 요시토모 역시 한 배를 탔다. 하지만 지난 와일드시리즈서 고작 1경기에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쳐 빅리그 첫 포스트시즌의 신고식을 제대로 치르는 중이다.


투수 중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만이 생존해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하다. 다나카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고작 4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쳤고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세우지 못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최지만 또는 쓰쓰고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다르빗슈 유는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괴력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마이애미와의 2차전서 6.2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 투수가 됐고 팀 탈락의 운명을 함께 했다.


이밖에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은 마에다 겐다(미네소타), 야마구치 슌(토론토),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등도 소속팀이 탈락 수순을 밟아 가을 야구에 초대된 총 6명 중 4명이 짐을 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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