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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남은 SK 로맥…외인 최다 홈런 가능?


입력 2020.09.08 22:38 수정 2020.09.08 22: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키움과의 홈경기서 2홈런 몰아치며 맹활약

4년 연속 20홈런 및 개인 통산 124홈런 기록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로맥. ⓒ 뉴시스

SK 로맥이 4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서 전설을 써나가고 있다.


로맥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4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로맥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재웅의 5구째 시속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0호.


이로써 로맥은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2017년 31홈런을 시작으로 2018년 43홈런, 2019년 29홈런, 그리고 올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4년 연속 2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선수 생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외국인 선수로 한정하면 타이론 우즈와 제이 데이비스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롱런이 쉽지 않은 외국인 타자 입장에서 박수 받아 마땅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로맥의 활약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맥은 5회에도 주자 1, 3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124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는 역사에 다가서는 로맥이다. 이번 시즌 21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홈런 부문에서 에릭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로맥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로맥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는 우즈와 데이비스 단 둘 뿐이다. 모두 KBO리그에서 레전드로 기억되는 외국인 타자들이다.


로맥은 KBO리그에 몸담으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앞선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꾸준함을 갖추면서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외국인 최다 홈런인 우즈의 174개까지는 이제 정확히 50개가 남은 로맥이다.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장수 외국인 선수로서 대기록에 한 발 한 발 다가갈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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