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이적료 4000만 파운드 이적 임박 보도
그동안 대부분 성공적이었던 맨유의 오렌지 커넥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약스 미드필더 도니 반더비크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간) "맨유가 아약스와의 합의를 마쳤다. 이제 반더비크는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29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보도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반더비크는 공격형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가담 능력이 매우 뛰어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고 수비 시 동료들의 빈 공간을 잘 메워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맨유에 합류한다면 공격적인 성향의 폴 포그바와 매우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더비크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맨유도 6년 만에 오렌지 커넥션을 재가동하게 됐다.
맨유는 그동안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영입, 대부분 성공적인 작품으로 이어졌다. 1998년 입단한 야프 스탐은 지금도 회자되는 맨유의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다. 이어 2001년 이적한 뤼트 판 니스텔루이는 EPL 득점왕까지 오르는 등 성공적인 선수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2005년 풀럼에서 이적한 에드윈 판 데 사르 골키퍼는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입단했으나 맨유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팀의 숱한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12년 이적한 로빈 판 페르시는 판 니스텔루이의 재림이라는 평가와 함께 득점왕 계보를 이어나갔다.
다만 최근 영입한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은 성공적이지 않았다.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는 입단 초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멤피스 데파이는 최악의 모습을 보인 뒤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