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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역학조사 방해 엄정한 책임 물을 것"…전광훈에 경고


입력 2020.08.19 10:39 수정 2020.08.19 10:4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사랑제일교회 정확한 명단 제출하라"

조사 방해시 치료비 환수 및 구상권 예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는 신중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명단제출 거부 등 역학조사를 방해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격리해서 다 이상의 추가 확산을 막아야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교회가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아직도 진단검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검찰·경찰과 긴밀히 공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강제 행정조사 등 법적 수단을 통해 정확한 명단을 확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방역당국의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감염에 대해서는 치료비 환수, 손해배상 등 구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상황은 아직 3단계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세를 저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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