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정관에 '정치활동 금지 '명시"
"독립운동정신 사유화한 김원웅 사퇴해야"
미래통합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향해 '친일파'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광복절 기념사를 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부정하고, 현충원의 무덤까지 파내자는 무도한 주장을 펼쳤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을 자초한 김 회장을 향해서는 "작년 취임 이후 정치적 중립 위반 혐의로 내부 상벌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제소장에 "통진당 이석기를 찬양하고, 한국당 폄훼 발언을 했다"고 쓰여있다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광복회 정관 제9조에 임직원의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그가 언급한 내용이 국민화합을 선도하는지, 회원들의 뜻을 대표하는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독립운동정신의 본산을 사유화하는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