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 등을 거론하며 '친일 청산'을 말한 것과 관련해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 다시 '토착왜구' 프레이밍을 깔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런 식의 접근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동체를 통합시키는게 아니라 쓸데없는 이념논쟁으로 몰아가 공동체를 분열시킨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으로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승만이 국부라고 광복절에 건국절 데모를 하는 국가주의 변태들과 5·18 광주에서도 불렀던 애국가까지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민족주의 변태들의 싸움, 둘 다 청산 대상"이라며 "역사와 보훈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편향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역사학계에 맡겨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백선엽처럼 친일을 했으나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운 이들, 김원봉처럼 독립운동을 했으나 북한정권의 출범에 도움을 준 이들처럼, 명과 암의 이중규정을 받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 등을 거론하며 '친일 청산'을 말한 것과 관련해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 다시 '토착왜구' 프레이밍을 깔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런 식의 접근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동체를 통합시키는게 아니라 쓸데없는 이념논쟁으로 몰아가 공동체를 분열시킨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으로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승만이 국부라고 광복절에 건국절 데모를 하는 국가주의 변태들과 5·18 광주에서도 불렀던 애국가까지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민족주의 변태들의 싸움, 둘 다 청산 대상"이라며 "역사와 보훈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편향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역사학계에 맡겨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백선엽처럼 친일을 했으나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운 이들, 김원봉처럼 독립운동을 했으나 북한정권의 출범에 도움을 준 이들처럼, 명과 암의 이중규정을 받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