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최용수(47)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FC 서울은 30일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차기 감독 선임은 현재 미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현재 서울은 K리그1에서 3승 1무 9패(승점 10)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라면 강등을 걱정해야할 처지다.
리그에서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지난 29일 FA컵 포항과의 8강전에서 1-5로 대패한 서울은 사실상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최용수 감독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용수 감독은 FC 서울과 함께 2012년 리그, 2015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명장 대열에 합류했고, 2018년 10월 황선홍 감독에 이어 서울의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강등권에 빠져있던 팀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