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분위기, 한 마디로 부글부글
공천, 차기 당 지도부에서 선택할 문제"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마포구을)은 22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당내 분위기는) 한 마디로 부글부글"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말하는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이해찬 대표도 말했듯이 지금 이 문제를 꺼내면 매 맞는 일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무공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실적으로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은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며 "그 문제는 전 당원 투표로 물어보는 등 그렇게 해서 처리할 문제고, 결국 차기 당 지도부에서 선택해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며 "당내에선 어느 정도 예측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득표력이 좀 있고, 인기도 많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서 '온라인 민심'을 얻는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