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성남 골 취소+전남 PK 모두 오심”

전남-부천 경기에서의 VAR 오심.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이 지난주 발생한 두 차례 VAR 논란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심판실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판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VAR 오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첫 번째 경기는 지난 18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전남과 부천의 경기였다.

당시 후반 9분 하승운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원심을 유지했다.

수원-성남 경기에서의 VAR 오심. ⓒ 대한축구협회

두 번째 경기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수원과 성남의 경기였다. 후반 24분 이스칸데로프가 골을 넣는 앞선 과정에서 유인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 주심은 골을 취소했다.

그러나 두 장면 모두 오심이었다. 강치돈 축구협회 전임강사는 해당 영상을 보여주면서 “주심이 위치상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페널티 박스 내 반칙 선언과 헤딩 모두 판단하기 힘든 각도에 위치해있었던 것”이라며 “VAR을 확인했음에도 원심을 유지한 것은 실수다. 두 장면 모두 판정이 바뀌었어야 했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이어 "영상 각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VAR과 주심 간의 커뮤니티가 원활하고 보다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