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베이징 구단 토트넘 제안한 이적료에 불만" 보도
더 큰 오퍼 아니면 당장 이적 어려울 듯...10월까지 이적시장 열려
‘대형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토트넘 이적 작업이 순탄하지 않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가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를 헐값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슈퍼리그 재개 직전 중국으로 건너가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인 김민재는 베이징의 단호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이 같은 태도는 역시 돈 때문이다. 베이징이 원하는 액수와 토트넘이 제시한 그것의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김민재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30억원)를 책정했지만 베이징은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더 큰 규모의 오퍼가 있어야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민재와 베이징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1년까지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도 레스터시티와의 EPL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이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부정도 긍정도 절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EPL 이적시장은 오는 10월 초까지 열려있다. 이적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함께 뛸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