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2008년 금융위기로 재편된 세계경제, 코로나19로 또 다시 파도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조만간 한계 봉착 우려 존재
'대한민국이 세계 표준' 환호 받을 수 있도록 국회서 최선 다할 것"
이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맞아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인프라를 새로운 금융·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데일리안이 주최한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축사에서 "2008년 금융위기로 재편된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또 다시 큰 파도를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환율이 급변하고 있고, 각국의 재정건전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 또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던 제조업 기업들이 바이오와 ICT기업들에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급락·외환보유고 감소도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비롯한 공적 금융을 통해 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팬데믹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우려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세계 6위 수출강국,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던 제조업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기적은 막을 내리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철강·자동차·조선으로 이룩한 한강의 기적 위에 이제는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과 경제의 모델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기술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외신의 호평이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의 표준'이라는 환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 또한 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맡은 이영 의원은 광운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암호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0년 디지털 콘텐츠 보안 벤처기업 '테르텐'을 창업하고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산업통상자원부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벤처·소프트웨어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