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리그와 챔스 포함 총 45골 폭발
폴란드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도전
64년 전통의 발롱도르 시상식이 과연 45번째 수상자를 배출할까.
축구팬들의 관심은 무지막지한 골 폭풍을 몰아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발끝에 모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를 예측하며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맨 윗자리에 새겨 넣었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불린다. 단 한 차례만 수상해도 축구사에 이름을 아로 새길 수 있기에 축구 선수라면 누구라도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골닷컴’은 이번 예측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맨 위에 올렸고, 2~3위에 발롱도르의 오랜 고인물인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정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레반도프스키의 무난한 수상이 예상된다. 그는 분데스리가가 재개된 이후 6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골을 몰아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유러피언 골든슈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발롱도르는 지금까지 20개국 44명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됐다.
역대 최다 수상은 여전히 현역 최고 자리에서 군림하는 리오넬 메시로 지난해까지 총 6번의 트로피를 품었다. 메시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차례 수상했고, 미셸 플라티니와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텐(이상 3회) 등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들이 뒤를 잇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7번의 발롱도르를 합작했다. 특히 독일은 프란츠 베켄바워와 칼하인츠 루메니게, 게르트 뮐러, 로타어 마테우스, 마티아스 잠머 등 이탈리아와 함께 최다 수상자(5명)를 배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한 차례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는 총 10개국이며, 이들 모두 해당 국가의 축구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성공한 이는 아프리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받았던 조지 웨아(1995년)로 조국인 라이베리아 대통령까지 올랐다.
레반도프스키의 조국인 폴란드는 지금까지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국가다. 만약 레반도프스키에게 상이 주어진다면, 폴란드는 역대 최초 수상자는 물론 카지미에즈 데나(1974년 3위) 이후 첫 순위권에 드는 선수를 배출하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