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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 바꾼다…덜어먹기·1인 반상 등 개선 유도


입력 2020.06.09 16:02 수정 2020.06.09 16:0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정부,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 7월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음식 덜어먹기·위생적 수저관리·종사자 마스크 쓰기 추진

안심식당 지정 운영, SNS활용 ‘덜어요 챌린지’ 캠페인 병행

정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식사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해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나의 찌개, 반찬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거나, 수저를 여러 사람이 만지는 행위 등을 방역 측면에서 바꿔야 할 식사문화로 제기했다.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를 3대 개선과제로 정하고,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 이 같은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을 보고했다.


정부가 개인 앞접시 및 집게로 음식 덜어먹기 등 식사문화 개선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일부 지자체에서 외식업체에 덜어 먹는 도구를 제공하거나 방역 기준을 준수하는 외식업체를 ‘안심식당’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를 본격화하고, 국민들이 식사문화 개선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TV 생활정보 프로그램, 공익광고, 드라마 등을 활용해 식사문화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농식품부는 국민 참여 이벤트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위생기준을 준수하는 우수 한식당을 선정해 선도적인 모델로 제시하고, 음식 제공방식과 조리기구 관리 등의 세부 실천수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7월 중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식품진흥기금 등 지자체 재원을 활용해 개인접시 등 물품과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유명인이 참여하는 릴레이 인증을 전 국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캠페인도 병행한다. ‘정은 담고 음식은 덜고’라는 메시지를 담은 ‘덜어요 챌린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위생적 수저관리와 식사문화 개선을 지원하는 연관산업을 활성화하고 우수 외식 기자재의 개발과 보급도 추진한다.


또한 식약처는 외식업체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종사자 마스크 쓰기, 소독장치 구비 등 방역 상 중요한 사항은 상시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한 ICT 기반 주문・매장 운영시스템 구축, 음식 포장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로봇과 같은 푸드테크 기술의 외식분야 상용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우리의 식사문화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 “전국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방법을 교육하며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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