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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28→33명' 엔트리 확대…씹는 담배 금지


입력 2020.04.28 21:02 수정 2020.04.28 22:0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BO리그, 확대 엔트리 조기 시행 등 특별 규정 발표

잠실야구장.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BO리그에서는 2020시즌에 한해 확대 엔트리를 조기 시행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8일 서울 야구회관서 2020년 KBO 제3차 실행위원회를 개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즌 개막일이 당초 3월28일에서 5월5일로 연기된 것에 따라 올 시즌에 한해 적용되는 특별 규정을 발표했다.


실행위원회는 기존 9월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28명→33명)를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2연전이 시작되는 8월18일부터 시행한다. 팀당 26경기에만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가 54경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선수단 운용의 폭을 넓혔다.


국내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개막일 연기에 따라 7월31일에서 8월15일로 연장했고, 외국인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기존 8월15일에서 9월1일로 늦췄다.


개막 이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세부 대책도 세웠다.


코로나19로 인한 유증상자 발생 시 현역선수 엔트리 운영과 관련해 유증상 발생으로 PCR 검사를 받는 선수는 1군에서 말소된다. 유증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가 인정되고,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말소 기간인 10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서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원정 선수단 이동 시 구단 버스로 단체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선수가 개별 이동할 경우 반드시 선수단과 함께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1, 2군 엔트리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원정 선수단은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센터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비말로 전염되는 코로나19 특성을 감안해 경기 중 씹는 담배 사용은 금지한다. 1,3루 주루코치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막 연기로 열리지 못한 경기를 재편성해 29일 발표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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