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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월 주식 13.5조원 팔았다…두달 연속 '순매도' 유지


입력 2020.04.13 06:00 수정 2020.04.13 06:25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월 이후 주식 16조6750억원 순매도

채권은 석달째 순투자…3조5810억원 순투자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금융감독원

지난 3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13조4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의 경우 3조5810억원이 순투자됐지만 지난달 국내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모두 9조8690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2월(3조2250억원)에 이어 3월에도 상장주식 13조45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는 13조470억원, 코스닥에서는 40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국가 별로는 미국(-5조5000억원), 유럽(-5조원), 아시아(-5000억원) 투자자 등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고, 중동(59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조5000억원), 영국(-1조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7000억원) 투자자 등이 순매도했고, 스위스(5000억원), 사우디(5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투자자 등이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468조7000억원(시가총액의 32.4%)을 기록했다. 전월 말 대비 76조3000억원 줄었다. 미국 197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2.1%), 유럽 138조7000억원(29.6%), 아시아 58조4000억원(12.4%), 중동 17조원(3.6%) 투자자 순으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외국인은 채권 7조39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3조8180억원을 빼면 순투자 규모는 총 3조5810억원이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채권을 순투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결과다.


국가 별로는 아시아(4조2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고 미주(-8000억원),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 투자자가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9500억원)에서 순투자됐고, 통안채(-1조1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4조1000억원), 1~5년미만(8000억원)에서 순투자됐고, 1년미만(-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33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채권 잔액의 7.0%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58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3.9%), 유럽 46조2000억원(34.7%), 미주 10조8000억원(8.1%) 순으로 많았다.


보유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108조원(81.0%), 특수채 25조3000억원(19.0%)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이 52조7000억원(39.5%), 5년이상 43조4000억(32.5%), 1년미만 37조3000억원(28.0%)이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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