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작년 연근해어업 생산량 91만4000톤…전년보다 9.7% 줄어


입력 2020.02.05 06:00 수정 2020.02.04 16:0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고등어·붉은대게 생산 저조, 생산금액은 4.3% 줄어든 3조9572억원

작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1만40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7% 감소한 수치로, 수온 변화 등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2018년(101만3000톤)에 비해 약 10만 톤이 줄었다.


연근해어업 생산동향 ⓒ해수부

5일 해양수산부에 의하면,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7만2000톤, 고등어 10만1000톤, 오징어 5만2000톤, 갈치와 전갱이는 각각 4만3000톤, 삼치 3만8000톤, 참조기 2만6000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전갱이(59%↑, 1만6000톤↑), 가자미류(19%↑, 2900톤↑), 삼치(18%↑, 5800톤↑) 등은 생산량이 증가했고, 멸치, 오징어, 갈치, 참조기, 청어, 꽃게는 전년 수준이며, 고등어(28%↓, 4만 톤↓), 붉은대게(22%↓, 4500톤↓)는 생산량이 감소했다.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선이 고등어 대신 전갱이 어획에 집중하면서 8~10월 제주 근해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10월 이후에는 남해와 동해 전 연안에 형성된 높은 수온(평년 대비 0.5~1.5℃)의 영향으로 강원도·경북지역 정치망과 연안자망 등에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주어기인 겨울철(1~3월)에 동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울산과 강원지역의 저인망 및 자망어업에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삼치는 겨울철~봄철(1~5월)에 걸쳐 북부 동중국해에 형성된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해역에서 월동하는 어군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증가했다.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오징어는 상반기 동해와 서해(여름철)에서의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나, 주어기인 10월 이후 동해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고등어는 잦은 태풍 등 기상 악화, 7~9월에 주어장인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남부해역에 형성된 저수온대(평년대비 1~2℃↓)로 인한 어군 분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연도별 생산동향 ⓒ해수부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4조1361억원)보다 4.3% 감소한 3조9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전갱이(326억원)가 전년 대비 38%, 삼치(1349억원)가 28% 증가했고, 오징어(3844억원), 꽃게(2216억원), 가자미류(1315억원), 붉은대게(1009억원), 청어(270억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고등어(1299억원)는 17%, 갈치(3026억원)는 14%, 참조기(1860억원)는 14%, 멸치(2832억원)는 12%가 감소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해양환경 변화 및 자원감소 등으로 연근해어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총허용어획량(TAC) 강화, 연근해어선 감척, 불법어업 단속 등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