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백에도 Q7, A5, A6 하반기 판매로 연간 1만대 넘어
올해 Q2, Q5, e트론 등 신차 계획…탄탄한 수요로 3만대 돌파 관심
상반기 공백에도 Q7, A5, A6 하반기 판매로 연간 1만대 넘어
올해 Q2, Q5, e트론 등 신차 계획…탄탄한 수요로 3만대 돌파 관심
지난해 상반기 개점휴업 이후 국내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가 5개월 만에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올해 아우디는 SUV 모델인 Q2, Q5, e트론 등 3종의 신차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Q5가 대표적인 볼륨차종인데다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국내 수요층이 탄탄한 만큼 물량만 확보되는 한 올해 3만대 고지를 넘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만1930대를 판매했다. 2018년 1만2450대와 비교하면 4.2% 적으나 판매 차종이 달랐고 판매 시기 역시 지난해가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아우디는 작년 3월 A6 40 TFSI를 끝으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차량인증이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지면서 국내 인도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후 아우디는 8월이 되서야 SUV 모델인 Q7과 중형 세단 A5 스포트백 국내 인도를 시작했다. 개점휴업으로 판매 재개만을 기다리던 국내 고객층의 수요가 이어졌다.
Q7 45 TFSI 콰트로는 아우디 Q7의 2세대 모델로 세련미와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국내 인도를 시작한 후 5개월간 4155대가 판매됐다. A5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A5 스포트백 역시 꾸준한 수요로 8월부터 12월까지 1022대가 팔렸다.
이어 10월 말 출시된 신형 A6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양분하고 있던 수입차 세단 시장을 '독일 빅3'로 탈바꿈시켰다. A6는 시장 규모가 큰 중형 럭셔리 세단에 속한 데다, 판매중단 전까지 '없어서 못 파는 차'로 이름을 날렸다.
실제 A6 45 TFSI 콰트로는 3개월간 2449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11월과 12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 연간 1만대 판매고를 달성한 아우디는 올해 소형 SUV인 Q2, 볼륨 차종인 중형 SUV Q5와 함께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SUV 전기차 '아우디 e트론'으로 판매를 보다 늘릴 계획이다.
e트론은 355마력에 부스트 모드 사용시 402마력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Q5는 세단의 스포티함에 유연한 인테리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Q2는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이 새로 개발된 7단 자동 변속기와 짝을 이뤄 매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판매 기간에 제약이 있었던 작년(8개월)과 달리 올해부터는 전면 판매가 가능하고, 여기에 선호도가 높은 Q5까지 가세해 물량만 확보된다면 아우디 브랜드로만 올해 3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다만 경쟁 브랜드인 벤츠가 소형 SUV인 GLB를, BMW가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는 데다 과거 영광의 재현을 노리는 폭스바겐이 대형 SUV 테라몬트와 8세대 골프, 첫 전기차 ID.3을 도입할 예정인만큼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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