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불가리아법인 지분 매각…수익성 개선

연말까지 거래 완료 예정…"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현대일렉트릭

연말까지 거래 완료 예정…"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

현대일렉트릭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9일 이사회를 열고 불가리아 법인인 Hyundai Heavy Industries Co. Bulgaria AD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수는 1215만5829주(99.1%)로 매각금액은 2450만달러(289억원)이다.

현대일렉트릭측은 "현재 유럽 소재 전력기기업체와 매각 협의를 진행중이며 연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인 매각은 지난 9월 비상경영 선포 당시 발표한 경영개선계획 일환이다. 이후 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악화 요인이던 해외법인을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앨라배마 법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내년 초까지 국내 울산 변압기 생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측은 "이번 불가리아 법인 매각을 포함 지난 9월 발표한 경영개선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