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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아닌데도 들썩이는 서울 전세시장


입력 2019.11.25 06:00 수정 2019.11.25 05:37        원나래 기자

“전세 선호도 높지만, 매물 귀해…국지적인 불안 이어져”

“전세 선호도 높지만, 매물 귀해…국지적인 불안 이어져”

서울 전세가격(0.08%)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증가하며 19주 연속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서울은 이사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리 전세 매물을 알아보는 수요로 인해 전세 상승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0.08%)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증가하며 19주 연속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0.30%)와 송파구(0.25%), 강서구(0.15%), 광진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 선호도가 높아 매매로의 전환 수요가 줄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세입자들도 움직이기를 꺼려하면서 나오는 전세 매물이 귀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6646건에 그치면서 지난 2010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별 기록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1월 1만1580건이었던 전세 거래량은 2월 1만30건, 3월 1만1392건이었지만, 지난 4월 8719건의 전세 계약으로 1만건이 무너지더니 거래량이 줄곧 줄었다.

전세 거래량이 많은 건 아니나 입주 5년 미만 깨끗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한 두건 높은 금액에도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도 학군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대치동과 목동 등의 지역은 전세 매물이 아예 없다고 할 정도로 귀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공인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공급 대비 전세수요 증가세는 매우 높다. 이번 주 서울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49.9를 기록해,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택 공급-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 것인데,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수요(매수자)가 공급(매도자)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정시 확대 이슈로 특정 지역에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 목동 등 몇몇 지역에서 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다”며 “과천과 의왕 등지에서는 지역 우선순위 청약을 고려한 전세수요 유입도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을 이사철은 끝물이지만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서의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도 “대부분의 서울 지역에서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출회되는 전세물건은 항시 귀한 편”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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