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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꾸준한 서울 집값…매수문의도 꾸준


입력 2019.10.29 06:00 수정 2019.10.28 17:24        원나래 기자

매매 상승률 0.15% 기록, 전주와 유사매수우위지수도 상승세

“집값 상승률 다소 둔화돼…상승폭은 제한적”

매매 상승률 0.15% 기록, 전주와 유사매수우위지수도 상승세
“집값 상승률 다소 둔화돼…상승폭은 제한적”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5%를 기록하며 전주와 유사하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임박했지만, 서울 집값 상승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축소 우려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저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 역시 꾸준하다.

29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5%를 기록하며 전주와 유사하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지역의 매수우위지수도 105.9를 기록하며 기준점 100을 넘는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돌아섰다. 강북지역 또한 지난주 117.0보다 상승한 120.7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KB리브온 연구위원은 “서울 청약시장 쏠림과 마찬가지로 기존 아파트 경우에도 마냥 분양만을 기다릴 수 없는 수요자들의 매수문의가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며 “집을 사려는 심리를 규제로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수인들은 분양가상한제 실행 이후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지금 시점이라도 선점해 매수하려 하는 반면, 매도인들은 급할 게 없는 입장이다 보니 마음대로 호가를 부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재건축 예정 단지 매매가격이 다소 급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듯하나, 이와 상관없는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의 저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는 꾸준한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지난달보다는 둔화된 모습이라 향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10월말로 가시화된 데다 정부의 불법거래 조사로 중개사무소들이 잠정휴업 상태로 들어가면서 거래가 부진해졌다”면서 “분양가상한제 ‘핀셋 지정’이 되더라도 공급위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중심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추격매수에는 나서지 않고 있어 상승폭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944건으로 7월 8815건, 8월 6563건 이후 줄곧 줄어들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의 타깃이 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은 7월 1749건에서 9월 598건으로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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