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기업 주식현황] 삼성·현대중공업·에이치디씨 순환출자 완전 해소
순환출자 지난해보다 27개 감소…순환출자금지제도 효과
순환출자 지난해보다 27개 감소…순환출자금지제도 효과
삼성과 현대중공업, 에이치디씨가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순환출자금지제도 이후 순환출자 구조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3개 기업(현대자동차, 태광, SM)이 13개 순환출자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2017년 282개, 2018년 41개)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4개), 현대중공업(-1개), 영풍(-1개), 에이치디씨(-4개) 등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면서 순환출자기업은 14개로 확 줄었다. 지난해 순환출자기업은 41개였다.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곳은 현대자동차(4개), 영풍(1개), 태광(2개), SM(7개) 등 4개 집단이 보유 중이다.
순환출자 집단 수(4개)는 전년(6개) 대비 2개 감소했다. 순환출자 고리 수(14개)는 전년(41개) 대비 27개(-65.9%) 줄었다.
특히 지난해 지정일 이후 삼성, 현대중공업, 에이치디씨 등 3개 집단이 기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한 부분이 눈에 띈다.
SM은 순환출자 고리를 20개 축소(27개→7개)했고 태광은 계열사간 합병으로 인해 2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신규 형성됐다.
태광은 자산규모 10조원 미만 집단이어서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에만 적용되는 신규순환출자 금지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순환출자금지제도 시행(2014년 7월 25일) 이후 순환출자 집단 수는 10개 줄었고, 순환출자 고리 수는 469개 감소(-97.1%)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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