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국 간담회] "장관되면 가족 관련 수사, 보고받지 않겠다"


입력 2019.09.02 16:37 수정 2019.09.02 16:37        정도원 기자

혐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진퇴에는 말 아껴

曺 "가정에 기초한 질문에 답변 옳지 않아"

혐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진퇴에는 말 아껴
曺 "가정에 기초한 질문에 답변 옳지 않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법무장관이 되더라도 가족과 관련한 수사 사항은 검찰로부터 일체 보고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혐의가 입증될 경우, 법무장관에서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법무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내 가족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일체 보고 금지를 지시하겠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일과 법무부 일, (청와대) 민정의 일이 얽히면서 온갖 일이 벌어졌다. 국정농단이 그렇다"며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족 관련 수사를) 보고하지 않고 엄정히 수사하겠지만, 가족과 관련해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하겠다"며 "그것을 전제로 법무장관 일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입증될 경우 법무장관에서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가정에 기초한 질문이라, 가정에 기초해서 답변드리는 게 옳지 않겠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법무장관 후보로서 수사 관련 질문은 어떤 뉘앙스로도 답을 하게 되면 영향을 미치게 되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