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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간담회] '조로남불' 논란에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입력 2019.09.02 16:10 수정 2019.09.02 16:13        이슬기 기자

'피의자가 기자회견' 비판했던 조국 "그때와 다르다"

'폴리페서' 내로남불엔 "새고 듣고 있다"

"교수로 남을지는 정부·학교와 상의해 결정"

'피의자가 기자회견' 비판했던 조국 "그때와 다르다"
'폴리페서' 내로남불엔 "새고 듣고 있다"
"교수로 남을지는 정부·학교와 상의해 결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에 대해"지금은 전혀 그 상황과 다르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피의자' 출신으로 기자회견을 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기자회견 문제와 지금은 다르다고 보인다"며 "그 당시엔 탄핵 문제가 논의된 시점이고 지금은 전혀 그 상황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 올린 트위터 내용 갈무리 ⓒ조국 후보자 트위터


이어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검찰 수사는 검찰 수사"라며 "대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폴리페서'를 비판했던 것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비판이 나온 것을 알고 있다"며 "그 비판의 목소리를 새겨 듣고 있고, 저와 제 주변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학생분들이나 국민 여러분이 저나 제 가족에 대한 오해 문제는 이번 기회에 풀고자 나온 것"이라며 "이 자리는 그걸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 계속 서울대 교수로 남을지에 대해서는 "현재 저를 둘러싼 논란이 종료되고 난 뒤 정부, 학교와 상의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업권 침해가 있지 않도록 논의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현행 법률과 학칙에 따르면 선출직 아닌 임명직 공무원은 휴직 제한이 없다"며 "그러나 아무리 그런 법적 제한이 없다 하더라도 장기간 휴직하면 학생들의 수업권에 일정한 제약을 주게 된다"고 인정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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