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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난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입력 2019.08.04 10:13 수정 2019.08.04 10:13        스팟뉴스팀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3일 기자회견서 "무고한 시민 20명 목숨 잃어"

경찰, 불특정 다수 상대로 총격 '액티브 슈터' 규정...미국 내 총격사건 잇따라

미국 텍사스 주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1살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며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이번 사고로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의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갖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가하는 무차별 난사사건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하고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의 21살 남성 '패트릭 크루시우스'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 사건이 부쩍 잦아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졌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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