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 지도부 흔드는건 나라 바치는 결과"
뜻밖의 강력 경고…질문에 더 이상의 말은 아껴
"대책없이 지도부 흔드는건 나라 바치는 결과"
뜻밖의 강력 경고…질문에 더 이상의 말은 아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무 복귀 이후 첫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일각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황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정권이 이렇게 우리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당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민주정당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당과 국가를 위한 의견 표출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올바른 정치행위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갖다바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며 "그런 해당행위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행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며 "반드시 신상(信賞)하고 필벌(必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북한의 방사포 사격 발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 초읽기, '한일 갈등은 총선에 긍정적'이라는 민주연구원 보고서 사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대 '팩스 복직' 등 다양한 현안이 있었는데, 황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자칫 현안 관련 발언을 묻히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당내 경고를 발한 것은 뜻밖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직후, 기다리던 기자들이 쏟아낸 계파·신상필벌 관련 질문에 "자세히 말씀드렸다. 아까 말씀드린 그게 전부"라며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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