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금리…6월 신규취급 주담대 2.74%
6월 신규 취급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2.74%를 기록하며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경제보복 여파 등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전월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2.89%를 기록했던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그리고 있다.
이달 대출금리는 은행채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줄줄이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로 산정되는 5년 만기 은행채(AAA)금리는 6월 기준 1.70%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내려갔다.
덕분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하락한 3.25%를 나타냈다. 종류별로는 보증대출이 0.23%포인트, 집단대출은 0.43%포인트, 일반신용대출은 0.1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대출도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3.58%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기업이 0.09%포인트, 중소기업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를 비롯해 수신금리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79%,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0.05%포인트 내려간 1.80%,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 중심으로 0.14%포인트 떨어진 1.75%를 나타냈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수신금리보다 커지면서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1.7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3.49%)의 하락 폭이 0.13%포인트로 수신금리보다 높아 예대금리차가 좁혀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줄줄히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0.19%포인트,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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