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보디드라이' 온라인몰 매출 159% 급증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마트 안내 거부 '장기화 조짐'
BYC '보디드라이' 온라인몰 매출 159% 급증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마트 안내 거부 '장기화 조짐'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매 제품도 식품,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운동의 집중 대상이 되면서 대표 제품인 '에어리즘'을 대신할 제품으로 국내 속옷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유니클로의 에어리즘과 견주는 BYC의 '보디드라이' 매출이 직영점에서는 전년 대비 28% 신장했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59%나 급증했다.
보디드라이는 에어리즘과 마찬가지로 시원한 성질의 소재를 사용해 피부와 닿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여름철 수시로 발생하는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한다.
유니클로 대체 브랜드로 언급된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 '쿨테크'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나 늘었다.
쿨테크는 이랜드 섬유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감 원석을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시원함이 살아있는 '쿨진', 쾌적함이 살아있는 '이너웨어', 활동성에 최적화 된 '스포츠 기능성웨어', 다양한 컬러와 핏, 디자인의 '반팔티셔츠, 슬르브리스&반바지' 등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라인이 구성돼 있다.
TBH글로벌의 베이직하우스도 일본 불매 운동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베이직하우스 기능성 속옷 '쿨에센셜' 라인의 매출은 지난해(1~21일 기준) 대비 7% 증가했다. 여성 쿨 에센셜 탱크톱 제품의 경우 지난해 대비 31% 매출이 증가했다.
쿨에센셜 라인은 에어로라이트라는 냉감 소재를 사용했으며 민소매 티셔츠, 끈탑, 4부·3부 팬츠 등 제품 구성이 다양해 이너웨어는 물론 홈웨어도 가능하다.
반면 유니클로의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다.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유니클로 임원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 이후 택배 노조는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로 불매운동에 동참했고, 마트 노동자들도 일본 제품 안내 거부를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여름 판매에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는 이례적으로 여름 세일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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