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슈어저 또 부상’ 류현진, 산에서 사이영상 굳히나


입력 2019.07.30 08:23 수정 2019.07.30 0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

쿠어스필드 등판이 당락 가를 듯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과 슈어저.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워싱턴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오른손 투수 에릭 페디가 콜업됐다.

올 시즌 내내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등 부상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 뒤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슈어저는 다음날 정밀검진을 받은 뒤 능형근 염좌 진단이 내려져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사이영상 레이스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됐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34.1이닝을 던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 크게 밀리는 슈어저가 계속해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탈삼진(189개) 때문인데 계속된 부상자 명단 등재로 2년 연속 300탈삼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여기에 현재까지 129.2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에게 이닝 또한 추월당하게 생겼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사이영상 굳히기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반대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사이영상 굳히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내달 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그는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좋지 않다.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 등판에서는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다 까먹었다.

하지만 쿠어스필드 원정을 잘 넘길 경우에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슈어저에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쿠어스필드 원정에 두 차례 나서고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반면 슈어저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쿠어스필드에 오르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