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중 아파트값 상슝률 1~3위 모두 광주
광주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8.38%로, 서울 제치고 1위
5대 광역시 중 아파트값 상슝률 1~3위 모두 광주
광주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8.38%로, 서울 제치고 1위
최근 대구·대전·광주 이른바 대·대·광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겁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인구 정체와 과잉공급, 지방산업 침체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침체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예외인 모습이다.
특히 5대 광역시 중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시다. 광주시에서도 남구의 경우 아파트값이 지난해 대비 16.84% 상승했다. 또 광주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다.
27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6월 광주 남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952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113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상승률은 0.78% 상승하는데 그친 것을 비교하면 21배나 높은 수치다.
이어 광주 광산구가 971만원에서 1103만원으로 13.67% 상승하면서 2위 자리에 앉았고, 광주 서구도 919만원에서 1038만원으로 올라 12.89% 상승해 상위 1~3위를 모두 광주가 차지했다.
광주의 주요 아파트들의 실거래가도 대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금호2’ 전용 84.83㎡은 지난해 6월에 2억9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6월에는 3억8100만원에 거래되면서 8600만원이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주 남구 서동에 위치한 ‘서동 영무예다음’ 전용 84.93㎡는 3억원에서 3억6000만원 상승해 6000만원이나 뛰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으로 아파트 매수세도 대거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대·광’ 일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평균 94.1으로 아파트 구매의사가 서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대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이어 대구 92.3, 광주 86.5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85.6, 경기 87.7에 그쳤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매매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조사와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비교·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매수자 우위)을,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매도자 우위)를 뜻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대구, 대전, 광주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규제를 덜 받은 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도 짧고 대출한도도 높다는 점에서 실수요층과 투자수요층까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급등했지만, 정부가 늦게나마 규제카드를 내놓으면서 급등했던 이들 지역에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2019년 6월 기준)은 5.46%로 조사됐다.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8.38%를 기록한 광주시였으며 ▲대전시(7.1%) ▲대구시(7.1%)가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4.37% 수익률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이어 ▲서울(4.87%) ▲경기(5.33%) ▲울산(5.33%)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 발표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 매매가와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 말하기 어렵고 임대료가 높아도 매매가가 과도하게 높은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지방 광역시가 수익률이 좋은 이유 중 하나도 지방의 오피스텔 매입가가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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