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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오피스빌딩 투자수요 늘겠지만 매물 없어”


입력 2019.07.24 15:58 수정 2019.07.24 15:59        이정윤 기자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 상반기 기준 최고치 기록

매물 상당소 소진…연간 10조원 안팎 거래 예상

서울의 한 오피스 밀집지역 모습. ⓒ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거래가 이전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엔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대형 오피스빌딩 매물들이 대부분 거래 완료돼 앞으로 매물로 나올 오피스빌딩도 많지 않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분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 5조6000억원을 뛰어 넘은 수치다.

상반기 기준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2015년 1조7000억원 ▲2016년 1조7000억원 ▲2017년 3조3000억원 ▲2018년 5조6000억원 ▲2019년 5조9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거래된 ‘스테이트타워남산’이 3.3㎡당 2912만원에 거래되면서 도심권역(CBD) 내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찍었다. ‘서울스퀘어’는 올해 1분기 9880억원에 거래되며 단일빌딩 거래로는 여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시장은 여의도권역(YBD)의 공실이 급격히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YBD의 경우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이탈하며 공실률이 20.6%까지 치솟았지만 공격적 마케팅과 자산운용사 증가 등에 힘입어 9.3%로 내려갔다.

진 팀장은 “지난해 4분기 ‘메리츠증권빌딩’이 거래된데 이어 올해 2분기 ‘여의도파이낸스타워’가 거래 완료되는 등 YBD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공실률은 개관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올해 하반기 오피스빌딩 시장은 투자수요는 활발해지겠지만 프라임 오피스 자산 매물이 이미 상당수 소진된 상태로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오피스빌딩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자의 관심범위도 확대됐다. 전통적으로 핵심 오피스빌딩 시장인 CBD‧YBD‧GBD 외에 영등포나 분당, 판교 등 다른 지역의 비중이 3분의 1수준으로 높아졌다.

진 팀장은 “지난해 11조~14조원 규모 오피스 빌딩이 팔렸는데 올해는 10조원 안팎으로 거래될 것”이라며 “하반기는 YBD이나 그 외 권역 중심으로 거래가 움직일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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