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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판매부진으로 4일간 생산중단


입력 2019.07.02 05:20 수정 2019.07.02 05:57        박영국 기자

노사 합의로 휴업…급여 70% 지급

6월 판매 17.5% 급감으로 적정재고 수준 넘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서 근로자들이 렉스턴스포츠 차체와 프레임을 조립하고 있다.ⓒ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판매부진으로 급증한 재고를 조정하기 위해 이달 중 나흘 간 생산중단을 실시한다. 파업 등이 아닌 노사 합의를 통한 생산중단은 이번이 사상 첫 사례다.

쌍용차는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1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일자는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로, 각각 월요일과 금요일이다.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을 포함해 4일씩 휴업하게 된다.

회사 귀책으로 휴업할 경우 급여의 70%를 지급하는 단협 조항에 따라 생산직 직원들은 생산을 멈추는 기간에도 해당 급여를 지급받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판매 감소로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 정지도 시행했지만, 재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생산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6월 판매실적은 1만3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15.9% 줄었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500대를 적정 재고량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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