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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담배 브랜드 앞다퉈 러시.."한국서 먼저 성공해야"


입력 2019.06.26 14:24 수정 2019.06.26 14:30        최승근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0% 돌파…1년 만에 시장 4배 확대

지난달 ‘쥴’ 상륙으로 액상형 시장 본격화…하반기 죠즈C, 에어스크림 등 잇따라 론칭

글로벌 전자담배 기업들이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한국 시장이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초기 궐련형 전자담배 중심에서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사업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의 한국법인인 죠즈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과 자체 기술 플랫폼을 공개했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 신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된 죠즈 20s(jouz 20s)와 죠즈 12s(jouz 12s)다. 이와 함께 액상형 전자담배인 죠즈 C(jouz C)도 선보였다.

죠즈코리아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선다. 현재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와 롯데면세점 본점, 전국 300여곳 전자담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죠즈는 올 1월 국내에 선보인 후 사전 예약판매를 포함해 공식 출시 10일 만에 주문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

27일부터는 전국 9000여개의 세븐일레븐과 전국 460여 곳의 롯데하이마트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판매 제품은 20연타가 가능한 죠즈 20과 12연타가 가능한 죠즈 12로 가격은 각각 7만9000원, 6만9000원이다.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사후 서비스(A/S)도 강화한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서비스센터를 통해 A/S를 접수할 수 있으며, 구매 후 1년 간의 보증 기간 동안 1:1 무상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출시 초기 2.2%에서 지난해 9.6%로 1년 만에 4배 이상 확대됐다. 반면 연초 담배(잎담배)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전자담배가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의 한국법인인 죠즈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과 자체 기술 플랫폼을 공개했다.ⓒ죠즈코리아

국내 담배업체인 KT&G를 비롯해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에 이어 글로벌 전자담배 브랜드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죠즈코리아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전자담배 1위 브랜드인 쥴랩스의 '쥴'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다음달에는 영국 브랜드 '에어스크림', 일본 브랜드 JTI도 전자담배 신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특히 진출 초기 궐련형에서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시장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쥴에 이어 죠즈코리아도 올 하반기 내 액상형인 죠즈 C를 출시할 예정이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궐련형에 비해 냄새가 거의 없는 데다, 전용기기의 부피가 적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이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액상형의 경우 현재 담배사업법에서는 담배로 규정되지 않아 궐련형 전자담배에 비해 세금이 절반 정도로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세금 문제의 경우 소비자가격과 연관되는 부분이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강화되는 정부 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죠즈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액상형 등 전자담배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청소년 사용 우려 등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홈페이지 관리는 물론 한국 내 유통 파트너들과 협력해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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