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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실점 깨진 류현진, 마지막 등판 '홈' 뉴욕 메츠전


입력 2019.05.27 00:02 수정 2019.05.27 19: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피츠버그전 2실점..여전히 이달의 투수상 강력한 후보

홈에서 치르는 5월 마지막 경기 성적이 관건

류현진의 5월 마지막 등판은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시리즈 경기(31일·11시10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의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은 뉴욕 메츠전 결과에 달렸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투구수99)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고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1패)를 따냈다. 다저스 7-2 승.

궂은 날씨 탓에 경기가 지연되는 어려움 속에도 6이닝 2실점이라는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무언가 모자라 보이는 것은 그만큼 류현진이 최근 ‘특급 피칭’을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5(종전 1.52)로 소폭 올랐다. 이날 역시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3탈삼진만 기록, 탈삼진/볼넷 비율은 15.55로 조금 올랐다. 여전히 역대급 비율이다.

절정의 투구를 이어오던 앞선 경기에 비해 커터와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 위기에 몰렸던 류현진의 올 시즌 주무기인 커터가 이날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가운데로 쏠리는 공도 많았다.

하지만 2회말을 제외하고는 득점권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이닝(33) 무실점 기록을 단 1이닝 남겨두고 깨진 것은 아쉽다.

류현진이 상대할 뉴욕 메츠는 27일 현재 NL 팀 타율 11위에 머물러 있다. ⓒ 게티이미지

이날 무실점 행진 기록이 멈춰 섰지만 류현진은 5월에만 4승 평균자책점 0.71(38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최소 평균자책점으로 리그에서도 유일한 1점대 방어율 투수다.

‘이달의 투수상’ 강력한 후보다. 경쟁자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보다 류현진은 모든 지표에서 조금 앞서있다. 소로카의 5월 등판 일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들의 성적을 들춰볼 것 없이 등판이 유력한 마지막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류현진의 수상이 유력하다.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면 데뷔 이래 첫 올스타게임 출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현재 다저스 경기일정과 로테이션을 보면, 류현진의 5월 마지막 등판은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시리즈 경기(31일·11시10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 다저스타디움 등판이라는 점은 매우 반갑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5경기 등판 37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사이영상도 넘볼 수 있는 절정의 투구다.

NL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메츠(25승26패)의 팀 타선도 그리 매섭지 않다. 팀 타율은 NL 11위(0.242), 팀 홈런은 NL 10위(64)이다. 로테이션상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이나 노아 신더가드 등이 아닌 좌완 5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유력하다. 메츠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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