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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4월 수주 2위... 中에 2개월째 밀려


입력 2019.05.14 15:50 수정 2019.05.14 15:50        김희정 기자

4월 한국 28만CGT, 7척 수주

中 자국 발주 증가 영향...두 달 연속 1위

4월 한국 28만CGT, 7척 수주
中 자국 발주 증가 영향...두 달 연속 1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의 올해 4월 수주 실적이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조선사들은 세계 선박 발주량 121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40척)의 23%인 28만CGT(7척)를 수주했다.

중국은 64%인 77만CGT(28척)을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중국 조선사들은 21만DWT(화물 적재 가능한 최대 톤수)급 벌크선 16척의 자국 발주 등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수주 1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5%인 6만CGT(3척)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44만CGT(140척) 45%, 한국 202만CGT(45척) 26%, 이탈리아 111만CGT(14척) 14%, 일본 71만CGT(39척) 9% 순이다.

한편 최근 3년간 1~4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604만CGT, 2018년 1217만CGT, 2019년 769만CGT를 기록했다.

4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103만CGT 감소한 8085만CGT를 나타냈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 25만CGT, 중국 2만CGT, 일본 48만CGT 등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96만CGT(37%)에 이어, 한국 2098만CGT(26%), 일본 1397만CGT(17%) 순으로 나타났다.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이 지난달과 비교해 300만달러 하락한 1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조선(VLCC)은 9300만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1억850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변동이 없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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