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택시 기본요금, 6월부터 500원 오른 '3300원'

6월부터 충남 도내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500원 오른 3300원으로 인상된다.

충남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13년 인상 후 6년만에 택시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6년 간 요금 동결에 따른 업계 경영난 가중과 서민 가계 부담 및 이웃 시·도 요금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2㎞ 이하 탑승 시 내는 기본 요금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17.86%) 오른다.

거리 요금은 150m 당 100원에서 131m 당 100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시속 15㎞ 이하 운행 시 부과되는 시간 요금과 심야, 시계외 할증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이번 결정으로 1㎞ 당 요금은 기존보다 17.1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또 향후 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대형택시(3㎞ 기준 기본요금 5000원)와 소형택시(2㎞ 기준 기본요금 2200원)에 대한 운임도 조정했다.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객 서비스 향상과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전 홍보와 미터기 변경 등을 고려해 6월 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