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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늘 부산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출발


입력 2019.05.07 01:00 수정 2019.05.07 06:03        이동우 기자

黃, 패스트트랙·북한도발 등 文정부 실정 비판

민생 현장 돌며 스킨십 강화·보수결집 시도

"나는 원외 인사" 대장정 장기투쟁 의지 다져

黃, 패스트트랙·북한도발 등 文정부 실정 비판
민생 현장 돌며 스킨십 강화·보수결집 시도
"나는 원외 인사" 대장정 장기투쟁 의지 다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역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와 북한의 발사체 도발 정국 속에서 민생대장정에 나서며 '반(反)문재인정부' 투쟁을 한층 강화한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7일 부산을 시작으로 한 달 가까이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광안리 해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실정에 대한 대국민 간담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저지하는데 실패하자,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민생대장정' 권역별 순회 장외집회를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

앞서 2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황 대표는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지금 급한 것은 경제이며, 민생을 살리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같은날 대구와 부산, 이튿날에는 호남을 찾아 '마이너스 경제'와 공수처법을 규탄했다.

황 대표는 대장정을 통해 민생 현장을 둘러보면서 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문재인정권에 대한 규탄 동력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한국당의 '반(反)문재인정부 투쟁'은 정당 지지도를 상승시키며 보수 결집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과 이달 2∼3일 YTN 의뢰로 조사한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5%p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현 정부 집권 이후 주간집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로 무당층 일부가 보수 결집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 대표가 대장정을 임하는 자세도 결연한 모습이다. 앞서 5일 그는 장외투쟁에서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나는 원외 인사다. 복귀할 게 없다"며 당분간 지방을 돌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황 대표의 행보에 부산·경남, 호남에 이어 내년 총선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을 돌며 보수 결집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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