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최고위 지명해 사퇴압박 정면돌파 시사
朱 전남 출신 국회부의장, 文 국당 최고위 출신
바른정당계, 임명 전 협의관행 無 반발 예상
孫, 최고위 지명해 사퇴압박 정면돌파 시사
朱 전남 출신 국회부의장, 文 국당 최고위 출신
바른정당계, 임명 전 협의관행 無 반발 예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했다. 유승민계와 일부 안철수계의 사퇴압박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최고위원 2명에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 세 분(하태경·이준석·권은희)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거의 한 달이 되고 당무가 전반적으로 정지해 있는 상황에서 정상화해야겠다는 여망 속에 오늘 두 분을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세 분께 당무에 복귀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당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선봉장으로, 중심으로 정치를 새롭게 이끌어가야 할 책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한 마음으로 뭉쳐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정치의 새 판을 짜고자 한다”고 주문했다.
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여수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1991년 제4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2004년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으로 현재 국회부의장을 역임 중이다.
문 전 의원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제 17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날 손 대표의 최고위 임명으로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당헌 제23조 4항에 따르면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한다’고 명시돼 있어 관례대로 최고위원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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