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학규, 주승용·문병호 지명직 최고위 지명…'노동절' 기습 임명


입력 2019.05.01 11:15 수정 2019.05.01 12:13        이동우 기자

孫, 최고위 지명해 사퇴압박 정면돌파 시사

朱 전남 출신 국회부의장, 文 국당 최고위 출신

바른정당계, 임명 전 협의관행 無 반발 예상

孫, 최고위 지명해 사퇴압박 정면돌파 시사
朱 전남 출신 국회부의장, 文 국당 최고위 출신
바른정당계, 임명 전 협의관행 無 반발 예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가운데)과 문병호 전 의원(오른쪽)을 지명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했다. 유승민계와 일부 안철수계의 사퇴압박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최고위원 2명에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 세 분(하태경·이준석·권은희)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거의 한 달이 되고 당무가 전반적으로 정지해 있는 상황에서 정상화해야겠다는 여망 속에 오늘 두 분을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세 분께 당무에 복귀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당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선봉장으로, 중심으로 정치를 새롭게 이끌어가야 할 책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한 마음으로 뭉쳐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정치의 새 판을 짜고자 한다”고 주문했다.

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여수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1991년 제4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2004년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으로 현재 국회부의장을 역임 중이다.

문 전 의원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제 17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날 손 대표의 최고위 임명으로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당헌 제23조 4항에 따르면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한다’고 명시돼 있어 관례대로 최고위원 4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왔기 때문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