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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Q 영업손실 1320억원...3분기만에 적자전환


입력 2019.04.24 09:09 수정 2019.04.24 12:52        이홍석 기자

中 LCD 공급 확대로 판가 하락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 겹쳐

작년 2Q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사업구조 전환 인내 필요"

中 LCD 공급 확대로 판가 하락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 겹쳐
작년 2Q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사업구조 전환 인내 필요"


2019년 1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 요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업체들의 패널 공급 확대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 당기순손실 626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2281억원) 이후 3분기만의 적자 시현으로 전년동기(-983억원)와 비교하면 손실 폭이 확대됐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늘었지만 전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일부 IT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분기(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792억원(EBITDA 이익률 11.6%)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노트북·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 98%, 순차입금비율 54%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TV·모바일·오토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사업은 2018년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했으며 2019년은 3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늘려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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