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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형아파트 중위가격, 6개월 만에 28% 급상승


입력 2019.04.14 07:00 수정 2019.04.14 07:18        원나래 기자

지난해 9월 7500만원→올 3월 9648만원으로 급등

5대광역시 소형아파트 매매 중위가격.ⓒ경제만랩

광주 소형 아파트값이 불과 6개월 전에만 해도 5대 광역시 중 4번째로 대전 다음으로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최근 광주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이 고공행진하며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부산 소형 아파트 가격을 쫓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광주 소형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7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9648만원으로 급등해 6개월 만에 28%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5대 광역시 평균(6.74%)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전 소형 아파트 중위가격은 7327만원에서 7600만원으로 4.55% 상승했고, 울산도 7824만원에서 8102만원으로 3.56% 상승했다.

반면 대구 소형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9월 951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9235만원으로 2.90% 하락했다. 부산도 0.14% 하락한 1억49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광주 소형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2월 광주의 전용 60㎡ 이하의 미분양 물량은 145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4가구로 전년 대비 90%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과 1~2인 가구 증가로 주택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적은 자본으로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얻으려는 투자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대경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 부동산의 경우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데다 재건축·재개발의 정비사업 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가격 급등의 피로감과 거래 절벽 등으로 가격 조정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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