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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미정상회담 답답하게 끝나 안타깝다"


입력 2019.04.12 10:21 수정 2019.04.12 10:22        김민주 기자

"대북 제재 유지 …강대국 정치 현실 봤다"

"대북 제재 유지 …강대국 정치 현실 봤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한미정상회담이 답답하게 끝난 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31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날 미국에서는 7번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교착 상태에서 이를 뚫기 위한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물론 제한적이지만 성과는 있었다”면서도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한 담판 성격의 정상회담으로 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빅딜을 강조하면서도 여러 가지 스몰딜이 가능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단계적으로 합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은 최근에 미국의 일방적인 강압기류와는 결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완고한 (대북) 제재 틀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요지부동의 입장 속에서 힘을 구사하는 강대국 정치 현실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밀고 가야 할 남북 관계를 하나에서 열까지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런 구조로 몰고 간 건 분명히 실책”이라면서 “여전히 정상회담이 끝났어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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