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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1일 트럼프와 2시간 회담…"톱다운 방식"


입력 2019.04.09 15:04 수정 2019.04.09 16:42        이충재 기자

靑 "북미대화 동력 살리기 위한 공동인식"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G20 이후 약 4개월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후 7번째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G20 이후 약 4개월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후 7번째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한미정상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이후 북미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 바탕으로 개최된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탑다운(Top-down)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박3일 '공식 실무방문'…회담 직후 귀국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미국 시각으로 같은날 오후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번 방미는 정상회담만을 위한 '공식 실무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측이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각)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일 정오(우리시간 12일 0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이후 양국 핵심 참모가 배석한 확대정상회담 겸 업무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워싱턴DC의 덜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우리 시각으로 12일 늦게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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