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일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문 대통령은 박영선·김연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이날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두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어서, 국회 해당 상임위가 이날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송부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미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진영 행정안전·박양우 문화체육관광·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이들 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8일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일 국무회의와 10일 문 대통령의 방미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사퇴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나머지 5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