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정책 시행 시 자본 공급 규모도 확대⋯5년간 125조원 이상
성장 잠재력 높은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도⋯"금투업계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 다할 것"
혁신금융 정책 시행 시 자본 공급 규모도 확대⋯5년간 125조원 이상
성장 잠재력 높은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도⋯"금투업계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 다할 것"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31일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 '대출(간접금융)'이 아닌 '투자(직접금융)'의 형태로 중소·혁신기업(대기업 집단 제외한 기업)에 공급한 자금 규모는 총 2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부문에 4조2000억원, 회사채 등에 9조9000억원, 자기자본투자(PI)에 5조7000억원, 펀드에 1조6000억원 등이 지원됐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증자 등을 통한 대형화 ▲중기특화증권사 ▲전문사모운용사 등을 통한 전문화 ▲해외 네트워크 구축 확대를 통한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혁신기업 초기단계부터 인수·합병(M&A), 기업공개 등을 통해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책당국도 증권사 건전성 규제 개선, 코스닥시장 활성화, 자본시장 세제개편 등이 포함된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하는 등 혁신자본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도개선이 되면 향후 혁신자본 시장규모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 및 중소기업금융 전문투자중개회사를 도입해 공·사모 체계 및 사모펀드 규제 개선 등을 실시하면 자본시장의 혁신자본 중개기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 정책이 시행되고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이 더해지면 ▲혁신기업 기업공개 증가 ▲증권사 투자은행(IB)역량 강화 ▲창의적인 투자상품(BDC 등) 출시 ▲전문투자자 등의 시장 참가자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전망과 더불어 중소·혁신기업에 대한 혁신자본 공급 규모도 향후 5년간 125조원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자본 투자가 확대되려면 단기금융업무에 대한 조속한 인가, '자본시장 혁신과제' 등 정책의 신속한 입법 및 시행,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투자손익을 통산하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혁신금융 정책은 부동산과 안전자산에 치우친 가계자산과 1100조원의 부동자금을 성장잠재력 높은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금융투자업계는 기업과 자본시장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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