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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주류도 다음달부터 '클라우드' 가격 인상…평균 7~8% 수준


입력 2019.03.28 18:48 수정 2019.03.28 20:22        김유연 기자
ⓒ롯데주류

오비맥주에 이어 롯데주류가 '클라우드' 맥주의 가격을 인상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다음 달부터 클라우드의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8% 인상한다.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가 가격을 올리면서 '프리미엄 맥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클라우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비맥주는 내달 4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147원에서 1203원으로 56.22원(4.9%) 오르게 된다.

클라우드는 프리미엄급 이미지로 기존 출고가가 기존 맥주들과 비교해 약 100원가량 높았으나, 이번 카스 가격 인상으로 가격차가 50원으로 줄었다. 맥주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냥 현재 가격을 고수하는 게 힘들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주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 조치 차원의 인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 1위사가 가격을 올린 만큼 2위, 3위사의 가격 인상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테라' 출시로 인해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주류 관계자는 "업계 1위가 가격을 인상했으니 당연히 검토를 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인상시기나 인상폭은 정해진 것 없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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