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중국에 책임 떠넘기려 하는가...공동 협력이 중요"
환구시보 “중국에 책임 떠넘기려 하는가...공동 협력이 중요"
한국이 미세먼지 규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공동조사를 벌이겠다고 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가 발끈했다.
중국 당국의 속내를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18일 한국국립환경원이 NASA와 함께 2021년께 제 2차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 조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놓고 “한국이 NASA와 미세먼지의 출처를 찾으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꼭 이렇게 까지 해서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가”라는 글을 내놓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NASA와의 협력으로 미국의 검증을 받으면 국외 미세먼지의 한국 유입 논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환구시보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 “한국이 항상 미세먼지의 원인을 강조하지만, 사실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스모그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는 데 반대하지 않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공동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태도는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에 공동조사를 여구하자, 루캉 중국 외교 대변인이 근거가 충분하지 모르겠다며 과학적 사실에 입각해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오리발을 내놓는것과 대조된다.
이를 두고 업계는 중국이 미국의 개입으로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