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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11일 '입각 낙마 미스터리' 직접 해명하나


입력 2019.03.10 10:25 수정 2019.03.10 11:03        고수정 기자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예정

막판 검증서 '결격 사유 발견' 소문 등 해명 주목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예정
막판 검증서 '결격 사유 발견' 소문 등 해명 주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개각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개각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이 입각한 현역 의원보다 주목받는 건, 우 의원에 대한 ‘입각 낙마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우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1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할 예정이다.

당초 ‘의원 입각’ 가능성으로 주목됐던 민주당 현역 의원 3명(우상호·박영선·진영) 중 우 의원의 입각이 가장 유력했다는 게 정가의 분위기였다. 우 의원은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특히 본인도 주변에 입각 의지를 두루 밝힌 바 있고,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내년 총선 출마에는 별 미련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7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해찬 당 대표를 만나 ‘의원 입각’에 대해 논의하면서 우 의원의 입각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결국 우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당에서는 이 대표가 우 의원의 '총선 역할론'을 거론하며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8일 “문재인정부 2기 입각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우 의원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만류가 있었다”며 “우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한 당내 중진 의원으로,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추후 당에서 그에 적합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1기 인사들이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대거 복당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의 균형을 잡을 중진급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는 우 의원이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이 때문만이었겠느냐는 얘기가 무성하다. 청와대와 당이 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었다면, 우 의원의 입각설이 애초 나오지도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이에 우 의원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있어 막판에 제외됐다는 소문 등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이 방송에 직접 출연,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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